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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

사회심리학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by 단팡 2023. 3. 17.

 

사회심리학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지금부터는 사회심리학의 정의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인간은 매일 일상적으로 부닥치고 있는 수많은 그리고 다양한 사회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주어진 시, 공간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가족, 친척, 친지, 직장동료, 스승, 목사, 교인, 이웃, 계원, 동창, 고향 사람들, 상인, 고객, 사업주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예를 들면 자녀에게 용돈을 부족하게 주어 불평하는 자식, 지하철 입구에서 광고지를 안 받고 돌아설 때, 동창회에 오랜만에 나가 옛 친구를 상봉하는 경우 등 사회관계의 개별사례는 모두 사회심리학의 주요 연구과제일 수도 있다.
사회심리학이란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 주고받는 영향으로, 상대방에 대한 행동, 그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 그 반응에 대한 반응 등 행동의 작용 및 반작용을 모두 포용하는 사회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F. Allport(1954) 의 정의에 따르면, 사회심리학은 개인의 사상, 감정,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가와 관련하여, ‘개인이 현실적 존재, 또는 암묵적인 사회적 존재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D.Cartwright는 ‘사회심리학이란 사회가 개인들의 인지, 동기, 태도, 행동 발달에 어떻게 영향을 주며, 사회는 개인들에 의하여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설명하려는 사회과학이다’라고 하였다. 사회심리학자의 관심은 인간관계나 집단의 특성 그 자체보다는 그러한 인간관계 속에서의 개인의 행동을 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사회심리학의 주요 연구과제는 인간의 내면적인 심리적 현상인 인지, 가치, 신념, 태도, 지각, 동기 등과 인간 간의 의사소통, 매력, 사랑, 타인에 대한 원조, 공격, 폭력 등과 같은 사회적 현상이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이 경우 개인이 영향을 받는 것은 반드시 어떤 사람, 개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법률, 습관, 전통, 상식, 양심 등도 개인의 행동을 통제하고 있기 떄문에 사회심리학의 연구 대상은 최근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인 가치, 규범, 도덕, 제도로 확대되어야만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보았으며, 이는 결국 인간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임을 지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회심리학은 ‘문화와 환경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지대한 관심을 갖기 떄문에 다른 사회과학 학문 분야에서도 실제로 많이 응용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심리학은 정치학, 사회학, 인류학, 역사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경영관리, 리더십, 집단 속에서의 사회화에 관한 사회심리학의 연구 결과는 경영학, 병리학, 정신의학, 광고학 등에서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그러면 사회심리학은 여타의 심리학이나 사회과학에 비해서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첫째, 학제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사회심리학은 그 명칭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회학과 심리학이라는 두 개의 학문이 결합한 과학으로서 이 두분야와 연계된 경계영역에 위치하는 학문이다. 사회나 문화 속에서의 인간을 이해하고 다루며 거기에서 사회현상을 고찰하는 경우 단독의 사회학적 개념만으로는 그 설명이나 이해에 만족스럽게 접근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사회 가치에 있어 우선 개인의 특정한 심리적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현상으로서의 문화나 가치를 다룰 때 심리적 변수의 원용이 불가피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사회학과 심리학이 결합한 학제적 접근이 요청되고 있다.
 사회심리학은 사회학과 심리학을 결합 연계시켜 문화인류학, 경제학, 역사학, 정치학, 정신의학 등 제 사회과학 분야의 지식을 활용하는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둘째, 실증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심리학은 사람의 행동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심리학을 ‘사회적 행동의 심리학’이라고 할 수도 있다. 과학성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첫째, 누구에게나 같은 결과로 인식되는 객관성을 지녀야 하며 둘째, 주관적인 가치를 배제하는 객관적 가치성을 갖추어야 하며 셋째, 실제 현실에 근거를 지니고 있어야 하는 실증적 결과가 있어야 한다. 넷째, 개별적 구체적인 법칙이나 조건으로 탐구되어야 하는 형이하학적이어야 한다 등의 특성을 구비하고 있을 때 과학으로서의 위상을 지니게 된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 실증적이다. 실증적이란 뜻은 무엇보다도 근거가 되는 자료를 수집하여 사실에 입각한 이해와 고찰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실증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객관성이나 몰가치성에 의해 보증되어야 한다. 실증적 자료는 그것이 공공성을 갖추고 있어 신뢰도가 있어야 함을 전제로 한다.
 셋째, 사실상 사회심리학의 적용 범위는 매우 광범위하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특성을 띠고 있다. 예컨대 지금 매우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있음에도 그를 돕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폭력배를 보고서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등 우리가 사회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부닥치는 일에 대해 해답을 해주는 것이 바로 사회심리학의 이론이다.
 사회심리학은 주로 동조, 설득, 공감, 편견, 애정, 공격, 투쟁 등 중요한 사회현상들을 설명, 이해시켜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좋은 사회, 살기 편한 세상을 창출해 가는 데 도움을 주는 학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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